베이징 올림픽에서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번개 같은 스피드와 민첩성으로 자신보다 10cm이상 큰 세계 강호들을 차례로 물리치며 은메달을 획득한 남현희(27)가 이번에는 무대를 옮겨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팬들과 만난다. 한국 여자 펜싱 사상 첫 올림픽 메달 리스트로 기록된 남현희는 오는 30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광주와의 경기서 시축자로 나선다. 남현희는 결승전에서 마지막 4초를 남기고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지만 시련을 이겨내고 경력과 신체조건에서 월등히 앞선 외국 선수들을 상대로 투혼을 펼쳐 많은 박수를 받은 바 있다. FC 서울과 같은 연고지인 서울시청 소속인 남현희는 올림픽에서 보여준 아름다운 스포츠 정신을 축구팬들에게도 전달하고 이번에 부진했던 축구와 펜싱의 다음 런던 올림픽에서 동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이번 시축에 참여하게 됐다. 한편 식전 행사로 FC 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서 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한 김치우에 대한 입단 환영식이 펼쳐진다. 홈 팬들에게는 첫 선을 보이는 김치우는 입단 소감과 앞으로 각오 등을 밝힐 예정이다. 하프타임에는 가을을 부르는 감미로운 색소폰 연주가 펼쳐지고 장외행사로는 어린이들이 참가하는 미니축구가 열린다. 새로운 응원도구로 관심을 끌고 있는 클래퍼 5000개는 선착순으로 나눠줄 예정이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