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프리뷰] 김광현, '대표 에이스'의 위력 발산할 것인가
OSEN 기자
발행 2008.08.28 10: 13

프로 입문 2년 만에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 에이스로 자라난 SK 와이번스의 김광현이 28일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승리 추가에 나선다. 올시즌 11승 4패 방어율 2.94를 기록 중인 김광현은 높은 릴리스 포인트를 바탕으로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하는 왼손 투수다. 지난해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4차전서 두산을 상대로 7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계약금 5억원 이상의 잠재력을 떨친 김광현은 1년 만에 대표 좌완으로 성장했다. 김광현의 올시즌 두산전 성적은 3승 1패 방어율 2.76으로 뛰어나다. 가장 최근 두산전 등판은 7월 15일 경기로 당시 그는 2⅓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마운드를 일찍 내려왔다. 그러나 1달 이상이 지난 현재 김광현은 올림픽서 더욱 노련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김성근 SK 감독은 김광현에 대해 "올림픽서 느린 변화구를 던지는 요령을 터득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뛰어난 직구 구위를 갖춘 김광현이 낙차 큰 커브를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면 두산 타선을 봉쇄할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두산이 내세운 선발 카드는 2000년대 초반 '국제용 좌완'으로 각광받았던 이혜천이다. 올시즌 4승 3패 방어율 5.09를 기록한 이혜천은 올시즌 SK에 1승 방어율 1.29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스리쿼터형 투구폼에 묵직한 구위를 갖춘 이혜천은 타자들이 공략하기 어려운 스타일이지만 집중타를 맞는 모습이 나타나면 경기 운영이 어려워진다. 지난 6월 19일 잠실경기서 6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묶었던 이혜천은 올시즌 SK 타자들에 7이닝 동안 3안타만을 허용했다. 표본이 많은 편이 아니라 원정 경기서 타순이 돌아가는 3,4회 이후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지가 승패의 향방을 가늠할 것이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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