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박찬호(35.LA 다저스)가 2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하며 슬럼프 탈출에 실패했다. 박찬호는 28일(한국시간)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 7회말에 구원 등판했으나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1이닝 1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박찬호는 지난 18일 밀워키전에서 한 타자를 잡고 3실점(비자책)한 뒤 21일 콜로라도전에서도 2이닝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25일 필라델피아전에선 1이닝 무실점으로 살아나는 듯했지만 26일 같은 팀을 상대로 1이닝 3피안타 2실점한 뒤 이날도 점수를 허용했다. 다저스가 3-4로 뒤진 7회말 3번째 투수로 투입된 박찬호는 첫 타자 크리스챤 구스만을 1루땅볼로 잡았다. 구스만의 타구는 1루 선상을 타고 빠지는 2루타성이었지만 다저스 1루수 제임스 로니가 다이빙캐치로 잡은 뒤 박찬호에게 토스했다. 먼저 1아웃을 잡았지만 박찬호는 한숨을 돌릴 새도 없이 홈런을 허용했다. 다음 타자는 한 방이 있는 우타자 라이언 짐머맨. 짐머맨은 박찬호가 뉴욕 메츠에 몸담은 지난해 시범경기서 유독 박찬호에게 강했다. 박찬호는 짐머맨과 풀카운트에서 씨름을 펼쳤지만 승부구로 던진 94마일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그만 중견수 뒤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정신이 번쩍 든 박찬호는 래스팅스 밀리지를 삼진, 로니 벨리아드를 유격수 땅볼 처리하고 수비를 마쳤다. 결국 박찬호는 7회말 타석 때 대타 마크 스위니와 교체돼 경기를 끝냈다. 공 16개(스트라이크 13개)를 던진 박찬호의 시즌 방어율은 2.74(종전 2.67)로 높아졌다. 다저스는 4-5로 패하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다저스 선발로 나선 그렉 매덕스는 5⅓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