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이, "다시 태어나도 아나운서는 못해"
OSEN 기자
발행 2008.08.28 16: 30

탤런트 윤소이(23)가 이번에는 재벌가 남자와 결혼하는 아나운서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윤소이는 27일 오후 2시 서울 목동 SBS 본사에서 열린 SBS 새 주말드라마 '유리의 성'(최현경 극본, 조남국 연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다시 태어나도 아나운서 보다는 연기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소이는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연기자를 하겠느냐, 아나운서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다시 태어나도, 돈을 준다고 해도 연기자를 할 것이다. 아나운서를 연기하기 위해 아나운서의 세계를 느껴보니 진짜 아나운서는 못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5년 정도 연기를 했는데 연기자는 충분히 내적 감정, 갈등을 연구하고 상대와 교류하면서 연기를 하는데 아나운서는 자신의 감정을 철저히 배제한 상태에서 해야한다. 사적인 감정을 전하면 오보가 될 수 있다고도 하니 나에게는 연기자가 더 맞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극중 윤소이는 정략 결혼은 아니지만 정략 결혼이 더 많은 재벌집에 며느리가 된다. 실제로 정략 결혼에 대한 생각은 어떨까. 그녀는 "연애 결혼이 더 좋을 것 같다. 배경에 맞춰서 결혼하면 사상적인 면에서 부딪히는 면이 많을 것 같다. 연애 결혼을 해서 맞춰가면서, 양보하면서 살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 또 윤소이는 극중 재벌가의 며느리가 되지만 아이가 있는 홀아비를 사랑한다. 그는 실제로 정말 사랑한다면 아이가 있는 남자와 결혼 할 수 있겠느냐는 말에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그만큼 준비가 됐으면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랑하는 남자 뿐만 아니라 아이까지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으면 하는데 그런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결혼하면 분명 후회할 것 같다. 그 남자만 사랑하는 상태에서는 힘들 것 같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윤소이는 아나운서 역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 백지연 아나운서가 운영하는 아카데미에서 트레이닝을 받기도 했다. 윤소이는 캐릭터를 잡아가면서 김승수에게 많은 도움을 받는다고 했다. 김승수는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기 위해 농담도 많이 한다. 아직 드라마 촬영 초반이지만 배우들끼리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한껏 느껴지는 '유리의 성'은 9월 6일 첫 방송 된다. 진정한 사랑, 진정한 행복,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깨닫게 해주겠다는 각오다. happy@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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