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전 세계가 함께 달리는 '휴먼레이스' 행사
OSEN 기자
발행 2008.08.28 16: 35

베이징올림픽의 열기로 달아오른 8월의 마지막 날, 전 세계 25개 도시에서 100만 명이 함께 달리는 축제가 열린다. 나이키는 오는 31일 서울을 비롯해 상하이, 이스탄불, 파리, 마드리드, 런던, LA, 뉴욕, 상파울루 등 전 세계 4개 대륙 25개 도시에 10km 러닝과 콘서트를 접목시킨 나이키+ 휴먼 레이스(이하 휴먼레이스)를 개최한다. 휴먼레이스는 스포츠와 음악 그리고 기부가 결합된 축제로 이미 서울에서 지난 7월 31일 2만 여 명이 참가신청을 마쳤다. 31일 타이베이에서 시작해 LA에서 마지막 피니시 라인을 끊을 휴먼레이스에서 서울은 5번째로 신호탄을 울린다. 서울의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6시 여의도공원 문화광장에서 시작해 마포대교와 강변북로, 서강대교를 지나 다시 여의도공원으로 돌아오는 10km 코스를 달리게 된다. 모든 휴먼레이스 참가자들은 자신의 고유 배번이 새겨진 붉은 티셔츠를 입고 레이스에 참가하게 될 예정이기에 마포대교와 서강대교는 붉은색의 인간 띠로 장관을 이룰 전망이다. 휴먼레이스 참가하는 인물들의 면면도 관심을 모은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차동민, 람보슈터 문경은, 날쌘돌이 김승현 등 스포츠 스타와 정일우, 유승호 등 배우 그리고 손담비 등 가수들도 10km 완주를 목표로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는 투르 드 프랑스에서 7번 우승한 바 있는 랜스 암스트롱이 오스틴, 뉴욕 마라톤 챔피언 폴라 래드클리프가 런던, 마라토너 폴 터갓, 베이징올림픽 펜싱 동메달리스트 마르게리타 그란바시가 로마, NBA 농구 스타인 더크 노비츠키가 뮌헨에서 레이스에 동참한다. 휴먼레이스는 10km 레이스 직후 대규모 콘서트가 이어져 색다른 축제의 방점을 찍을 전망이다. 최근 컴백한 빅뱅과 다이나믹 듀오 그리고 YB밴드의 공연이 레이스 직후인 7시 반부터 여의도 문화광장에서 2시간에 걸쳐 열린다. LA에서는 카니예 웨스트, 파리에서는 켈리 롤랜드, 런던에서는 모비, 뮌헨에서는 판타스틱 포 등이 메인 뮤지션으로 휴먼레이스 콘서트 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휴먼레이스는 시공간의 제약을 벗어나서도 참가가 가능하다. 이벤트 현장에서 참가하는 방법 외에도 나이키플러스 사이트(www.nikeplus.com)를 통해 지역이나 시간에 상관없이 버추얼 러닝으로 참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키+ 러닝장치를 착용한 러너들은 장소와 시간에 상관없이 31일 10K를 완주한 뒤 나이키+에 저장된 자신의 러닝기록을 홈페이지를 통해 업로드 하는 방식으로 휴먼레이스에 참가할 수 있다. 영국에 있는 박지성 그리고 캐나다의 김연아가 이런 방식으로 참여할 예정으로 "8월 31일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레이스 셔츠를 입고 달리면서 한국에서 달릴 2만 여 명의 젊은이들을 열심히 응원하며 마음만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각 참가자들은 대회 참가 등록시, 유엔난민기구(UNHCR), 암 퇴치를 위한 랜스 암스트롱 재단, 세계야생생물기금(WWF)등에 자신의 대회참가비 절반을 기부했다. 또한 나이키는 대회 참가자 숫자에 비례하는 액수의 기부금 조성과 휴먼레이스 티셔츠 판매액의 일부 등을 이들 재단에 추가로 기부한다. stylelomo@osen.co.kr 지난 5월 27일 '나이키+휴먼 레이스 10K' 서울 개최 발표식에 박지성 김연아 김승현이 홍보대사 자격으로 참석, 티셔츠를 들어보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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