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로가 “한국영화가 제작하기 힘든 상황에서 촬영을 해서 스태프와의 정이 많이 들고 더 끈끈해졌다”고 밝혔다. 김수로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 ‘울학교 이티’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잔혹한 출근’이 흥행에 실패하면서 흥행을 점치는 것은 이제 아닌 것 같다. 예상이 잘 틀리는구나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흥행을 섣부르기 예상할 수는 없다”며 “예전에는 제 이익을 위해서 영화가 잘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한국영화가 제작하기 힘들다 보니 스태프와 끈끈한 정이 더 쌓이고 인간관계가 더 좋아졌다. 힘든 시기에 제작을 하게 돼서 그런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 어디 가서 밥 벌어 먹고 살수 있지만 영화 스태프들은 영화 현장이 아니면 힘들지 않나 생각했다”며 “이번 영화가 잘돼서 한국영화의 스태프가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그래서 이 영화가 잘됐으면 좋겠다. 배우들보다는 스태프들이 더 잘돼서 빛이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학교 ET’(박광춘 감독)는 평생 몸만 단련하며 체력적으로는 국내 특 1등급 천성근 체육 선생님이 하루 아침에 영어 선생님이 되는 초유의 사태를 담은 코믹드라마다. 김수로 백성현 박보영 이한위 등이 출연한다. 올 9월 11일 개봉. crystal@osen.co.kr 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