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테스 "10월, 롯데에서 우승축하 받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8.08.28 18: 09

[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멕시코에서는 우승하고도 축하를 못 받았는데 10월 롯데에서는 꼭 우승 축하를 받고 싶다” 롯데의 새로운 수호신으로 영입된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코르테스(35)가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7일 입국하자마자 곧바로 대전으로 내려와 팀에 합류한 코르테스는 멕시칸 리그에서 시즌이 끝난 뒤 곧 합류한 탓인지 조금은 지친 기색이었다. 하지만 4강을 넘어 우승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등번호는 51번. 다음은 코르테스와의 일문일답이다. - 멕시칸 리그에서 시즌을 마친 뒤 바로 합류했는데. ▲ 몸 상태는 100%이다. 그런데 우승을 하자마자 곧장 한국으로 오는 바람에 제대로 된 축하인사를 못 받은 것이 아쉽다. 챔피언이 되고도 우승 축하인사를 받지 못한 아쉬움을 10월 이곳 롯데에서 꼭 풀고 싶다. - 어떻게 롯데의 부름을 받게 됐나 ▲ 에이전트를 통해 소개받았다. 7월 중순쯤 롯데로부터 영입을 제의받았는데 그 때는 팀이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중이라 곧장 합류할 수 없었다. 하지만 평소에도 일본이나 한국 같은 아시아야구를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롯데의 제의를 수락했다. - 가르시아와 같은 나라인데 잘 알고 있나 ▲ 물론 가르시아를 잘 알고 있다. 멕시칸 리그에서도 경쟁팀에서 서로 자주 상대했다. 대표팀에서는 같은 팀 소속으로 친하게 지냈다. 가르시아뿐만 아니라 제리 로이스터 감독과 페르난도 아로요 코치 등 말이 통하는 사람들이 있어 적응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 가르시아가 직접 오리엔테이션을 했다는데 어떤 내용이었나 ▲ 주로 한국에 대한 이야기들이었다. 한국 리그와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좋은지 설명해줬다. 가르시아 본인한테 정말로 잘해준다고 자랑하며 나에게도 모든 사람들이 친절하게 잘 대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 WBC와 올림픽을 통해 접한 한국야구에 대한 인상은 어떤가 ▲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시절 김선우(두산)를 통해 한국야구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선수들이 굉장히 잘한다고 말했는데 WBC에서 직접 확인하고는 놀랐다. 투타 모두 뛰어나다고 생각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받아 그것이 증명됐다. 내가 잘못 본 것이 아니었다. - 어떤 공을 던지나 ▲ 포심과 투심 그리고 체인지업을 주로 던지는 타입이다. 슬라이더까지 모든 구종을 던질 수 있지만, 주로 포심·투심·체인지업을 중심으로 피칭한다. - 로이스터 감독과는 친분이 있나 ▲ 개인적으로는 친분이 없다. 하지만 그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어봤다. 트리플A와 메이저리그 감독 출신인데 모를 리 없다. 그를 믿고 한 번 열심히 해보겠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