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영웅' 이승엽(32.요미우리)이 1군 복귀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러나 기습도루를 성공시키고 귀중한 쐐기득점까지 올려 승리에 기여했다. 이승엽은 28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홈 경기에 6번타자겸 1루수로 선발출전, 3타수 무안타 사구 1개 1득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1회말 오가사와라-라미레스-다니의 세 타자 연속 홈런에 이어 타석에 등장했으나 변화구를 끌어당겨 2루앞 땅볼로 물러났다. 4-1로 앞선 3회말 두 번째 타석은 요미우리 출신 우완 사나다 유키(24)를 상대해 유격수 플라이에 그쳤다. 5회말에는 재치있는 발공격으로 추가점의 주인공이 됐다. 1사후 몸에 맞는 볼로 출루, 아베 신노스케의 타석 때 6구째 2루 도루를 감행해 성공했다. 시즌 1호 도루였다. 이승엽은 이어진 아베의 중전안타로 홈을 밟아 팀의 5점 째를 뽑았다. 팀 승리를 결정짓는 중요한 추가점이었다. 6회말 마지막 타석 2사3루에서는 1루수 플라이에 그쳤다. 타율은 1할3푼4리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요미우리가 7-1 완승을 거두고 최근 4연승을 올렸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