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아깝다! 퍼펙트’ KIA, 타선 폭발로 LG에 설욕
OSEN 기자
발행 2008.08.28 21: 25

KIA 타이거즈가 마침내 발동이 걸렸다. 에이스 윤석민의 완벽투와 타선 폭발로 2연패 끝에 후반기 첫 승을 신고하며 4강 싸움에 다시 불을 지폈다. KIA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선발 윤석민의 완벽투와 장단 15안타의 활발한 공격력으로 8-0 영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고춧가루 부대’ LG에 당한 2연패를 설욕하며 4강 싸움의 발판을 다시 마련했다. 베이징 올림픽서 2승 1세이브로 맹활약,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공헌한 ‘올림픽 영웅’ 윤석민은 7회 2사후에 안타를 허용해 퍼펙트는 놓쳤지만 7이닝 무사사구 1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의 기염을 토했다. 타선의 침체로 지난 2경기서 고전한 KIA 타선은 이날은 경기 초반부터 불이 붙었다. 1회초 공격서 2사 만루 찬스를 아쉽게 살리지 못한 KIA는 3회 1사후 장성호의 선제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득점의 물꼬를 텄다. 계속된 공격서 최희섭의 볼넷과 나지완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의 찬스에서 이현곤이 좌중간을 가르는 주자일소 적시 3루타를 터트려 2점을 추가했다. 초반 타선이 3점을 뽑아주자 마운드에서는 ‘올림픽 영웅’ 윤석민이 힘을 냈다. 윤석민은 안정된 제구력으로 LG 타선을 완벽하게 잠재웠다. 6회까지 18타자를 맞아 무사사구 무피안타 8탈삼진으로 완벽투를 펼쳤던 윤석민은 7회 2사후 안치용에게 빗맞은 우익선상 2루타를 허용, 퍼펙트 투구가 아깝게 깨졌다. 우익수 이종범이 달려들어왔으나 캐치에 실패, 2루타가 됐다. 8회말 구원 손영민으로 교체됐다. 윤석민은 전반기부터 이어온 연승행진 ‘5’로 늘리며 시즌 13승째를 올렸다. 다승 및 방어율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LG전은 3연승. 윤석민의 완벽투가 계속되는 가운데 KIA 타선은 7회초 다시 한 번 불을 뿜었다. 선두타자 장성호의 안타를 시작으로 다음타자 최희섭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찬스에서 대타 강동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탰다. 후속 이현곤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무사 만루의 찬스가 이어졌고 김상훈이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6-0으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후속 2명의 타자가 삼진으로 물러난 2사 1, 2루에서 역시 올림픽 영웅인 이용규가 LG 구원 우규민과 끈질긴 대결 끝에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KIA 타선은 8번 김선빈을 제외한 선발타자 모두가 안타를 날렸다. 4번타자 최희섭이 3안타 2득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이용규, 이종범, 장성호, 김상훈 등이 2안타씩을 때렸다. 15안타가 폭발하며 대승을 이끌어냈다. LG는 선발 최원호가 초반에 무너진데 이어 7회 구원투수진이 제구실을 다하지 못해 완패했다. 특히 타선은 윤석민의 완벽투에 눌려 힘을 쓰지 못했다. 7회 2사후 안치용의 2루타로 간신히 퍼펙트 패배를 면하는데 그쳤다. sun@osen.co.kr 윤석민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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