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단 14안타 11득점' 롯데, 시즌 최다 7연승 질주
OSEN 기자
발행 2008.08.28 22: 12

[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롯데가 한화를 꺾고 7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구단 최다 연승 기록이다. 롯데는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톱타자 김주찬이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는 등 장단 14안타를 폭발시킨 데 힘입어 11-4로 승리했다. 전반기를 4연승으로 마감한 롯데는 후반기 첫 3연전부터 한화를 상대로 싹쓸이하며 파죽의 7연승을 질주했다. 올 시즌 구단 최다 연승을 갈아치운 롯데는 3위 한화와 승차를 1.0경기로 줄였다. 반면 한화는 후반기 시작부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롯데는 2회초 1사 후 주자없는 가운데 7번 타자 손광민이 한화 선발 안영명의 140km 가운데 낮은 직구를 퍼올려 좌중간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1호 홈런으로 지난해 데뷔 후 55경기 만에 때려낸 마수걸이 홈런. 하지만 한화도 2회말 1사에서 김태완이 볼넷으로 나가자 한상훈이 우익선상 2루타로 간단히 1-1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4회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롯데가 먼저 이원석의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하자 김주찬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다시 주도권을 잡는 적시타를 날렸다. 그러자 한화도 곧이은 반격에서 1사 후 중전 안타로 출루한 이범호가 상대 폭투로 2루까지 진루한 뒤 신경현의 유격수 내야 안타 때 2루에서 홈까지 내달려 또 다시 2-2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양팀의 팽팽한 줄다리기는 여기까지였다. 롯데는 6회초 1사 후 이원석이 우측 2루타와 김민성의 몸에 맞는 볼로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주찬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렸다. 이때 한화 좌익수 추승우의 실책성 플레이가 겹쳐 김주찬은 3루까지 내달렸다. 결승 2타점 3루타. 롯데는 8회에도 1사 1·3루에서 김주찬이 적시타를 날린 데 이어 정보명·이대호·강민호·손광민까지 연속 적시타로 대거 6점을 얻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에는 이승화의 시즌 1호 솔로홈런까지 터졌다. 김주찬은 6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 1도루로 대활약한 가운데 조성환·이원석·손광민도 2안타씩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7이닝 4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잘 틀어막으며 시즌 10승(6패)째를 따냈다. 지난해 한국으로 복귀한 송승준은 데뷔 2년 만에 10승 투수 반열에 올라섰다. 반면, 올 시즌 첫 선발등판을 가진 한화 안영명은 2⅔이닝 2피안타 4볼넷 1사구 1실점으로 조기강판됐다. 3번째 투수 구대성이 1⅓이닝 2피안타 1사구 2실점으로 2패(2승)째를 당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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