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회 양준혁 결승 투런' 삼성, 히어로즈꺾고 8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08.28 22: 16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접전 끝에 양준혁의 결승 투런 아치에 힘입어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8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서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10회 박진만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루서 양준혁이 히어로즈 6번째 투수 전준호와 볼 카운트 0-1에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125m 짜리 투런 아치로 5-3 승리를 거뒀다. 반면 히어로즈는 6명의 투수를 투입하는 물량 공세를 펼쳤으나 사흘 연속 고배를 마셨다. 경기 초반 삼성의 분위기. 1회 삼성은 박한이와 박진만이 좌익수 파울 플라이와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양준혁-최형우의 연속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2회 선두 타자로 나선 채태인이 중견수 쪽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김재걸의 희생 번트로 3루까지 안착했다. 현재윤이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신명철 타석 때 히어로즈 선발 이현승이 보크를 범하는 바람에 3루 주자 채태인이 홈을 밟아 2-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히어로즈는 5회 강정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삼성 선발 존 에니스의 보크와 김일경의 볼넷으로 1사 1,3루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준호의 3루수 앞 땅볼 때 3루에 있던 강정호는 홈에서 태그 아웃됐으나 주자 모두 세이프. 계속된 2사 2,3루서 정성훈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히어로즈는 정성훈의 2루 도루에 이어 정수성의 1타점 2루타로 3-2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히어로즈의 승기는 오래 가지 않았다. 삼성은 6회 선두 타자로 나선 최형우가 두 번째 투수 이정호와 볼 카운트 0-1에서 우중월 솔로 아치(비거리 120m)를 터트렸다. 시즌 16호 홈런. 국내 무대 공식 데뷔전을 가진 삼성 선발 존 에니스는 4회까지 무실점 호투했으나 5회 3점을 허용, 5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무난한 신고식을 치렀다. 그러나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의 단조로운 투구 패턴과 느린 킥 동작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9회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정현욱은 1⅔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7승)을 따냈고 10회 2사 후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오승환은 29번째 세이브를 거뒀다. 공격에서는 양준혁이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최형우와 김창희는 나란히 2안타씩 때렸다. wha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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