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없다. 남은 10일 동안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1군행은 한시적이었다. 일본 는 지난 28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 앞서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이 이승엽과 관련해 내놓은 말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라 감독은 "번사이드가 오는 9월 7일 진구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야쿠르트전)에 돌아온다"며 "그 때까지 남은 10일 동안이 이승엽의 승부이며 팀의 승부"라고 말했다. 결국 10일 동안 이승엽은 뭔가를 보여줘야 하고 그렇지 못한다면 어쩔 수 없이 다시 2군행으로 내려가야 한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하라 감독은 올림픽 준결승과 결승전에서 보인 강한 승부욕을 기대했다. 하지만 이 신문은 이승엽이 절친한 동료인 포수 아베 신노스케(29)와 함께 귀중한 1점을 뽑았다며 '이승엽가 아베, 올림픽 콤비가 역전승을 이끌었다'고 전했다. 4-1로 앞선 5회 1사에서 이승엽이 몸에 맞는 볼에 이은 발 공격(도루)으로 찬스를 만들었고 아베가 적시타를 뽑았다. 0-1로 뒤진 1회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2점), 라미레스, 다니 요시토모의 3타자 연속 홈런으로 4-1로 앞섰지만 이후 승부를 확정짓지 못하던 요미우리에 두 콤비가 뽑은 점수는 귀중했다. "조금 긴장했다"고 복귀전을 돌아 본 이승엽은 "결과적으로 3타수 무안타였지만 괜찮다"고 담담한 소감을 밝혔다. 타석에서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의외의 발 공격에 대해서는 "벤치의 사인"이라며 "팀 승리를 더 돕고 싶다"고 타격에서의 강한 승부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이 신문은 6번 이승엽, 7번 아베가 오는 29일 고시엔에서 열리는 한신과의 원정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주길 바랐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