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퀴엠' '레이드 어썰트' 프로리그 전격 복귀
OSEN 기자
발행 2008.08.29 08: 58

"꼭 정면돌파만이 방법은 아니야. 예전 레퀴엠에서는 입구를 잡아도 역전 당하는 경우가 많았어."(이스트로 김현진 감독대행). "아. 그래요. 계속 해봐야 겠네요. 좀 더 해봐야 겠네요."(신희승). 오는 10월 4일 개막하는 프로리그 08-09시즌에는 한 가지 이채로운 점이 보인다. 바로 프로리그 2008시즌에서 많은 팬들로부터 환영받았던 '헌터스' 처럼 예전에 큰 인기를 끌었던 '네오 레퀴엠'과 '레이드 어썰트'가 리그 맵으로 부활된다. 이른바 과거로의 회귀이다. '네오 레퀴엠'은 방송경기 최초의 역언덕형 맵이었던 '레퀴엠'의 수정 버전.레퀴엠은 매우 짧은 러시 거리로 초반부터 계속되는 견제와 주도권싸움이 일품이었던 맵. 스카이 프로리그 2004년 1라운드부터 2005년 프로리그까지 사용됐고, 2년이란 시간동안 최고의 맵이라는 찬사를 듣기도 했다. '레이드 어썰트'는 '당신은 골프왕 2004 MSL' '우주 MSL'서 사용됐던 맵으로 최단거리의 러쉬루트와 본진을 우회하는 러쉬루트 및 활용의 여지가 많은 언덕지형이 복합적으로 구성된 맵으로 다양한 전략적인 플레이가 요구됐던 맵이다. 차후에 기동성 병력운용의 흐름을 매끄럽게 하고 외곽쪽 우회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외곽 지형의 수정을 가했지만 전략형 맵으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었다. 최근 천편일률적으로 등장한 힘싸움 위주의 구도 대신 전략형 맵인 두 맵을 리그에 포함시켜 과거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사랑했던 팬들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겠다는 의미가 있다. 선수들의 반응도 좋다. '네오 레퀴엠'을 경험해봤다는 신상호는 "예전 빌드가 잘 생각나지는 않지만 재미있는 구도의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좀 더 화끈하고 신명나는 경기로 팬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환하게 웃었다. 수많은 명경기를 양산했던 '네오 레퀴엠'과 '레이드 어썰트'가 당시 보여줬던 영광을 프로리그 08-09시즌에도 재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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