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좌완투수 장원삼이 갈길 바쁜 KIA를 제물삼아 10승 고지에 도전한다. 29일 광주에서 히어로즈와 KIA의 경기가 펼쳐진다. KIA에게는 중요한 일전이다. 롯데와 삼성은 파죽의 3연승으로 후반기를 출발했지만 KIA는 2패후 1승을 올렸다. 4위 롯데와 4.5경기차로 벌어져 있다. 남은 경기는 불과 26경기. 쉽지 않은 싸움이 됐다. 그래서 히어로즈와의 첫 경기는 무조건 잡아야 된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KIA에 강한 좌완 장원삼이다. 더욱이 장원삼은 올림픽 활약을 발판삼아 KIA를 상대로 승수 사냥을 노리고 있다. 올해 장원삼은 9승6패 방어율 2.89을 기록하고 있다. KIA를 잡고 10승 고지와 함께 2점대 방어율 유지를 노린다. 전력을 기울여 KIA를 상대할 것으로 보인다. KIA로서는 전날 15안타로 점화된 방망이가 장원삼을 공략할 수 있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장원삼의 KIA전 성적은 2승2패 방어율 3.70. KIA는 노장 이대진이 나선다. 올해 5승9패, 방어율 3.92를 마크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는 방어율 2.52를 기록하고 있으나 6~7월 성적이기 때문에 변별력이 없다. 다만 우리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 2승1패 방어율 1.65를 기록하고 있다. 장원삼과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 우리라는 간판을 떼어버린 히어로즈는 후반기 3연패로 벼랑에 몰려있다. 일단 KIA를 상대로 숨고르기를 해야 된다. 타선도 삼성마운드를 만나 휴화산이 됐다. 이대진을 4~5점 정도로 공략한다면 승산은 있다. 하지만 히어로즈는 여러가지 이유로 팀이 휘청거리고 있다는 변수 때문에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쉽지 않다는 약점이 있다. KIA가 이런 외생변수의 덕을 볼 수도 있다. KIA가 이긴다면 다시 한번 4강을 향해 승부를 걸어볼 수 있는 경기이다. 여세를 몰아 3연승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