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에이스 윤석민(22)이 팀의 운명을 틀어쥐고 있다. 앞으로 4강 전쟁의 필승카드로 풀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민은 지난 28일 LG전에서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3승 째를 올렸다. 올림픽 맹활약의 여세를 몰아 완벽피칭을 앞세워 LG 타선을 꽁꽁 막았다. 다승 1위와 방어율 1위(2.34)을 유지했다. KIA 필승에이스의 위력을 여실히 입증했다. 특히 조범현 감독은 "윤석민을 앞세워 4강 경쟁에서 이기겠다"고 말하며 필승카드로 활용할 의사를 밝혔다. 윤석민을 축으로 선발로테이션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경쟁에서 나타나는 에이스들의 숙명이다. 앞으로 윤석민은 남은 26경기 가운데 등판간격 4일을 적용하면 대략 7경기 등판이 가능하다. 4위 롯데에 4.5경기차로 뒤져 있지만 윤석민이 중요한 승부처에서 승수를 쌓아준다면 역전 4강도 노려볼 수 있다는 계산이다. 경기당 6~7이닝으로 조절할 수 있다면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4강 경쟁자들인 롯데 삼성과도 맞대결이 많이 남아있다. 롯데는 5경기, 삼성과는 4경기를 갖는다. 맞대결에서 윤석민을 앞세워 절대적 우위를 점한다면 역전 4강을 노려볼 수도 있다. 윤석민은 당장 다음주 삼성과 롯데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할 수 있다. 등판경기 전승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윤석민이 등판하면 팀 타선이 활화산이 된다. 5점 이상은 가볍게 뽑아주고 있다. 7월 8일 이후 5연승을 달리고 있다. 워낙 짠물 피칭을 한데다 타선도 적절한 지원을 아끼지 않아 승승장구를 할 수 있었다. 현재 윤석민은 올림픽 금메달의 기세를 이어 최고조의 상승세에 올라있다. 팀의 4강행을 어깨로 지켜낸다면 다승왕와 방어율왕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으로 보인다. 팀 부동의 에이스로 성장한 윤석민의 어깨에 호랑이 팬들의 기대가 쏠려 있다. sunny@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