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36)와 영국 클래식의 거장 톨가 카쉬프(36)가 만났다. 9월 27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를 여는 서태지와 톨가 카쉬프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덕수궁 즉조전에서 공연 관련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톨가 카쉬프는 퀸의 명곡을 재편곡해서 '퀸즈 심포니'를 만들기도 했다. 과연 '서태지 컴퍼니'는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서태지는 톨가 카쉬프와의 작업은 어릴 때 꿈을 이루는 것 같은 느낌이라며 예전부터 오케스트라와 밴드 협연을 하고 싶어 먼저 톨가에게 연락을 했다고 했다. 그는 "좋은 편곡가와 작업을 하고 싶었다. 톨가는 예전부터 팬이었다. 톨가가 한 '퀸즈 심포니''메탈리카'를 좋아했다. 톨가와 꼭 작업을 하고 싶다고 먼저 말했고 톨가가 내 음악을 들어보고 좋은 음악이 나올 것 같다고 말해 이렇게 함께 작업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서태지의 말에 톨가는 "서태지의 강한 멜로디에 영감을 받았다. 서태지 같은 아티스트와 작업 하게 돼 영광이다"고 응답했다. 또 "서태지 음악은 대단하고 사람들 가슴에 특별한 의미를 심어 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21세기에 들어와 이 같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갖고 작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서태지 말처럼 지금은 굉장한 진화의 시기라고 생각한다. 서로 다른 예술가들을 비교할 이유가 없다. 앨튼 존 같이 서태지도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아티스트다. 결론적으로 음악이 우리 인생을 즐겁게 해주면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덕수궁에는 서태지를 보기 위해 500여명의 팬들이 운집했다. 이들은 서태지와 톨가의 답이 끝나면 박수를 치면서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happy@osen.co.kr 윤민호 기자 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