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생각 같아선 방송 활동도 많이 하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8.08.29 12: 05

가수 서태지(36)의 음악이 클래식과 만나면 어떤 스타일로 탄생될까. 두 말이 필요없는 서태지와 영국 클래식의 거장 톨가 카쉬프의 협연이 9월 열린다. 서태지와 톨가 카쉬프는 29일 오전 11시 서울 덕수궁 즉조전에서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와 열정을 보여줬다. 기자 간담회가 열리는 즉조전에는 이른 시각부터 서태지를 보기 위해 모여든 팬들로 북적였다. 기자회견장 뒷편에는 약 500여명의 팬들이 모여 서태지의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을 보였다. '더 그레이트 2008 서태지 심포니'는 9월 27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서태지는 어릴 때 부터 클래식을 즐겨 들었고 언젠가 오케스트라와 함께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성사가 돼 꿈을 이룬 것 같은 기분이라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 또 다른 음악에 대한 갈망으로 먼저 평소 존경하던 톨가 카쉬프에게 연락을 취했다. 톨가는 "서태지의 강한 멜로디에 영감을 받았다. 서태지와 같은 아티스트와 작업을 하게 돼 영광이다. 서태지는 앨튼 존 못지 않은 아티스트다"라며 그의 재능과 열정을 높이 샀다. 공연을 한달여 남겨둔 요즘 서태지는 무엇을 하면서 지내고 있을까. 퍼머를 한 새로운 헤어스타일로 나타난 서태지는 '요즘 무엇을 하고 지내느냐'는 질문에 "팬 생각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말해 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이어 "사실은 팬들 생각은 별로 안하고 다음 뮤직비디오 생각이라든가 공연 준비를 하면서 보내고 있다. 여러가지 스케줄이 많은데 제일 중요한 것은 심포니 연습이다. 이미 8, 90% 정도 팬곡이 끝난 상태다"고 말했다. 서태지는 방송 활동도 마음 같아서는 많이 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방송 활동도 많이 하고 싶은데 여의치 않다. 스페셜 방송이라든지 특집 방송 같이 정성을 보다 많이 들여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은 더 하고 싶다. 방송 활동은 아직 정확히 정해진 것은 없고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다. 나중에 구체적으로 정해지면 또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니에는 '영원''모아이''테이크 2' '난 알아요'를 비롯해 14곡 정도가 편곡돼 선보여진다. 환상적이면서도 웅장한 느낌, 서정적인 느낌이 드는 다채로운 공연이 될 것 같다는 서태지의 설명이다. 이날 톨가는 이 세곡을 직접 피이노로 연주해 주기도 했다. happy@osen.co.kr ▲ 유세윤, "서태지와의 무대 무산 돼 아쉽다". ▲ 서태지, "음악은 바로 나". ▲ 톨가 카쉬프, "서태지는 앨튼 존 못잖은 아티스트다". ▲ 서태지, 영화와 만났다 ‘20세기 소년’으로 뮤비 제작. ▲ '서태지 영화관' 생긴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