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세윤(28)이 서태지(36)와 같은 무대에 설 뻔 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유세윤은 KBS 2TV '뮤직뱅크'에서 서인영과 MC 호흡을 맞춘다. 유세윤은 29일 서울 여의도 KBS 홀에서 열린 프로그램 녹화에서 MC를 맡은 소감을 밝히며 서태지와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유세윤은 "서인영과 톡톡 튀는 게 잘 맞는 것 같다"며 서인영과의 찰떡 궁합을 예고 했다. 현재 유세윤은 KBS 2TV '개그콘서트, 닥터피쉬'에 출연 중이다. 4년 7개월 만에 컴백해 숱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서태지는 즐겨보는 개그 프로그램으로 '닥터피쉬'를 꼽았다. 평소 서태지의 팬임을 자청하던 유세윤이었던지라 서태지가 자신의 프로그램을 즐겨본다는 사실은 또 다른 기쁨으로 다가 왔다. 유세윤은 "사실 의도하지는 않았는데 코너 중에 8집 앨범으로 컴백했다, 이런 설정들이 실제 서태지와 잘 맞아 떨어졌다. 서태지씨는 그것이 자기 이야기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서태지는 "'닥터피쉬'가 철 없는 록커들의 모습을 잘 그린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유세윤은 "사실 더 디테일하게 그리고 싶었는데 정말 그러면 마니아들만 볼 것 같아서 조금 자제했다"고 밝혔다. 유세윤은 지난 8월 15일 열렸던 ETP 페스트에 깜짝 출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폭죽 사건 때문에 무대에 서는 것은 무산 됐다. 그는 "아쉽기도 했지만 사실 멤버들은 최고의 이야기거리라고 다들 좋아했다. 1시간 정도 기다렸는데 구경하고 있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우리가 기타 들고 기다리고 있으니까 유명한 밴드들이 인사를 하기도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인영-유세윤 체제의 KBS 2TV '뮤직뱅크'는 29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서인영과 유세윤은 '난 남자가 있는데' 깜짝 무대를 선보인다. happ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