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과 음악 중에서 지금은 음악을 깊이 알고 싶다.” 모델 장윤주(28)가 29년 전으로 돌아가 자신의 직업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 다시 태어난다면 남들 앞에 드러내보이는 일을 안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음악을 알아가고 싶은 바람도 크다. 장윤주는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CJ CGV 근처에서 Mnet '장윤정의 29' 시사회를 마친 후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장윤주는 세계적인 모델로서의 모습 이외에도 가수로 성장통을 앓아가며 성숙해 가는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줄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통해 그녀가 만나고 싶었던 국내외 유명 엔터테이너나 미국에서 성공한 한국 아티스트들을 직접 만나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원래 프로그램명은 ‘장윤주의 Fly away’. 하지만 장윤주는 프로그램 이름 리스트에서 자신의 나이와 일치하기도 한 ‘29’를 고집했다. “현재 20대인, 꼬집어서 29살인 여성들은 제 2의 사춘기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나와 맞을지 또는 결혼을 고민하게 되는 나이”라며 “나 또한 모델 일을 10년 동안 해왔고 지금 많은 생각들이 오가는 시기”라고 운을 뗐다. 그는 다시 태어난다고 해도 모델 일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자세히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 (남들 앞에) 드러내는 일은 안할 것 같다”며 “사실 모델은 연예인 같지 않은 직업이다. 다른 모델 친구들을 보면 소박한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모델과 음악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한다면 어떤 것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는 “패션과 음악도 결국 비슷한 부분들이 많은 것 같다. 떼려야 뗄 수없는 관계”라며 “굳이 하나를 택하라고 한다면 지금은 좀 더 음악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라고 전했다. 모델을 하기 전부터 음악을 좋아했던 그녀는 23살 때부터 음악공부를 해왔다. 장윤주는 “작곡을 위해 1년 동안 피아노 공부를 하며 조금씩 실력을 쌓아왔다”며 “올해 안으로 앨범을 발매하고 싶은 바람이 크다”고 밝혔다. “아직 당장은 부족하지만 쉰 살이 되어서 심금을 울릴 수 있는 심금송이 나올 수도 있는 것 아니겠냐”고 설명한 장윤주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yu@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