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민 결승2루타' SK, 연승…한화 '4연패'로 4위
OSEN 기자
발행 2008.08.29 22: 04

본격적으로 페넌트레이스 1위 굳히기에 나선 SK가 한화를 4위로 끌어내렸다. SK는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김강민의 결승 2루타와 선발 송은범의 호투를 앞세워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시즌 62승(33패)째를 올려 김성근 감독이 우승안정권으로 내건 74승에 1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한화는 56승 50패(승률 0.528)로 베이징올림픽 이후 맞은 후반기 들어 단 1승도 건지지 못한 채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홈에서만 4연패다. 특히 이날 롯데(52승 46패, 0.531)가 삼성에 승리, 8연승을 달려 한화는 4위로 밀려났다. 이날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한 김강민은 2-2로 팽팽하던 4회 2사 2, 3루에서 3루 베이스와 3루수 사이를 총알같이 관통하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이날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선발 송은범은 6⅓이닝 동안 4피안타 7삼진 4볼넷으로 2실점, 시즌 8승(5패)째를 거뒀다. 1회말 2사 후 2-0의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2실점,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2회부터는 한화타선을 단 2안타로 막을 만큼 든든한 피칭이 인상적이었다. 지난 23일 베이징올림픽 쿠바와의 결승전에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내 한국을 금메달로 이끈 주인공 정대현은 8회 2사 1루 상황에서 등판, 9회 2사 2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내 시즌 19세이브째를 올렸다. SK는 1회 공격에서 김재현의 중견수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고 박재홍의 중월솔로포로 2-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1회 수비에서 이범호와 김태완에게 각각 중전적시타, 유격수 내야안타를 내줘 동점을 내줬다. 윤규진, 최영필 등 핵심 투수진이 무너진 한화는 고졸 2년차 김혁민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SK를 상대로 3연패를 탈출하는데 실패했다. 프로 데뷔 두 번째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김혁민은 SK 타선을 맞아 5⅔이닝 동안 6피안타 2삼진으로 나쁘지 않은 피칭을 선보였지만 5볼넷 4실점으로 기대에 못미치지 못했다. 시즌 3패(3승)째. letmeout@osen.co.kr 김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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