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안타 5출루' 홍성흔, 사이클링 히트 무산
OSEN 기자
발행 2008.08.29 22: 07

두산 베어스의 '미남 스타' 홍성흔(31)이 생애 최초로 사이클링 히트 달성을 앞두고 홈런을 기록하지 못하며 다음 기회를 기약해야 했다. 홍성흔은 29일 잠실 LG전서 5타석 4타수 4안타(1볼넷) 2타점을 기록했으나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는 데는 실패했다. 홍성흔은 4회까지 홈런을 제외한 모든 안타를 때려냈으나 나머지 타석서 각각 내야안타와 볼넷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1회 첫 타석서 우중간 2타점 3루타로 가장 어려운 과제를 해결한 홍성흔은 3회 중전 안타를 때려낸 뒤 4회서는 외야 우중간에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어낸 후 2루까지 진루하며 2루타를 쳐냈다. 홈런만 때려내면 사이클링 히트가 가능했던 상황이었다. 6회 네번째 타석서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한 홍성흔은 8회 2사 1루서 마지막 다섯번째 타석에 들어서 홈런을 노렸으나 볼넷을 얻어내는 데 그쳤다. 홍성흔은 4타수 4안타로 시즌 타율 3할4푼8리(29일 현재)를 기록하며 올시즌 줄곧 타격 부문 상위권에 자리했던 팀 동료 김현수(20. 3할4푼5리)를 제치고 타격 1위로 올라섰다는 데에 만족해야 했다. 1경기서 한 타자가 단타와 2,3루타, 홈런을 모두 때려낸 것을 의미하는 사이클링 히트는 26년 간의 프로야구 역사 상 단 13번 밖에 작성되지 않은 기록이다. 가장 최근에 작성된 사이클링 히트는 지난 6월 26일 대구 삼성전서 안치용(29. LG)이 6타수 4안타 3타점을 올리는 과정서 기록한 것으로 만일 이날 홍성흔이 사이클링 히트를 때려냈을 경우 사상 4번째로 '1시즌 2회 기록'(종전 1987시즌, 1996시즌, 2001시즌)이 탄생할 뻔 했다. farinelli@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졌다. 6회초가 끝나고 내야안타로 1루에 나가있던 두산 홍성흔이 덕아웃으로 들어서고 있다./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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