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코르테스(35)가 국내무대 데뷔전에서 첫 세이브를 따냈다. 코르테스는 29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서 7-4로 앞선 9회 5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선두 타자 신명철과의 대결에서 150km 짜리 직구를 던져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낸 코르테스는 박한이와 김재걸을 외야 플라이로 잠재웠다. "경험있고 준비된 선수인 만큼 잘 할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던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코르테스는 오늘 하루 만의 효과가 아니라 완벽한 마무리가 와서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17시간의 긴 여정 동안 피곤했을텐데 잘 던졌다. 차차 나아질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성득 KNN 해설위원은 코르테스에 대해 "마무리 투수 정말 좋다. 삼성 오승환이 아주 좋을때와 비슷하다. 직구로 빠르고 투구폼이 부드럽다"고 칭찬했다. 국내무대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거둔 코르테스는 "첫 게임이라서 긴장했었는데 잘 마무리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