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1 챌린지 서울' 팀 코리아, 팀 USA에 2-3 석패
OSEN 기자
발행 2008.08.30 00: 15

너무 아쉬운 패배였다. 팀 코리아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M-1 챌린지 서울대회에서 선전에도 불구하고 팀 USA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5대5 국가 대항전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팀 코리아는 임현규와 나무진의 연승 행진으로 박빙의 접전을 벌였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김지훈이 패하며 게임스코어 2-3으로 고개를 숙였다. 시작부터 좋지 않았다. 70kg급의 김장용은 데이비드 가드너에게 1라운드 초반 타격전에 밀리며 KO패를 당했다. 신중한 경기 운영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오른손 훅에 턱을 허용한 것이 원인이었다. 여기에 같은 체급의 서두원까지 제이크 엘렌버거에게 패하며 팀 코리아는 위기에 몰렸다. 서두원의 패배에는 아쉬움이 많았다. 서두원은 경기 시작과 함께 상대의 손에 왼쪽 눈을 찔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서두원은 거리감을 잡지 못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선전했지만 상대의 파운딩에 얼굴에 큰 상처를 입고 TKO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그러나 팀 코리아의 반격은 이제부터였다. 임현규(84kg급)는 긴 리치를 살린 타격전에 이은 암바로 팀의 첫 승을 거뒀다. 1라운드부터 효율적인 경기 운영에 그라운드 기술을 살려 상대를 압도한 임현규는 2라운드 후반 기습적인 암바를 시도해 승리를 손에 쥐었다. 기세가 오른 팀 코리아는 나무진이 연승을 이어갔다. 나무진은 1라운드 초반 브라이언 하퍼의 태클 시도를 오히려 파운딩 자세로 이어가 산뜻하게 승리했다. 나무진의 과감한 공격에 하퍼는 정신을 잃으며 TKO패를 받아 들여야 했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에서는 팀 USA의 반격이 매서웠다. 93kg의 김지훈은 제레미아 콘스탄트를 맞아 자신감이 넘치는 경기를 선보였으나 1라운드 초반 상대의 태클 시도에 이은 하이키록을 허용해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한편 팀 재팬과 팀 월드의 대결은 팀 월드의 4-1 대승으로 끝났다. 팀 재팬은 70kg급의 나카무라 다이스케가 1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또한 슈퍼파이트에서는 이상수가 로만 젠소프를 1라운드 암바로 꺾었고 박원식이 퓌르질 데 뷘트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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