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저울’, 법정 드라마 새 지평 열까
OSEN 기자
발행 2008.08.30 08: 37

‘달콤한 나의 도시’에 이은 SBS 새 프리미엄 금요 드라마 ‘신의 저울’(유현미 극본, 홍창욱 연출)이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신의 저울’은 살인이라는 최악의 죄악에 연루됐지만 훗날 변호사가 되는 사법연수원생 장준하(송창의 분)와 그를 둘러싼 법조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법 연수원의 장소 협조와 자문을 받은 드라마라 방영 전부터 사실감 있는 법정 드라마가 탄생할지 기대를 모았다. 문성근의 오랜만의 드라마 출연도 관심을 모아왔다. 이날 방송된 ‘신의 저울’에서는 주인공인 준하(송창의 분)와 우빈(이상윤 분)의 엇갈리는 운명적 만남이 그려졌다. 고시에 매번 떨어졌던 우빈은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반대로 준하는 떨어지게 된다. 하지만 우빈은 준하의 연인 은지를 우발적으로 살해하게 되고, 사법고시 패스의 꿈이 좌초될 위기에 놓이게 된다. 우빈은 예상치 못한 사고에 자수를 놓고 죄책감에 휩싸이게 된다. 제작진은 "법정 드라마라 하면 자칫 딱딱해 보일 수도 있다. '신의 저울'에서는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에 얽힌 두 변호사들의 이야기가 긴장감 있게 전개되면서 기존의 드라마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팽팽한 스릴이 눈길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드라마 초반부에 범인을 알려주고 시작하는 스토리이기에 앞으로 배우들의 연기력과 스토리를 어떻게 잘 풀어나가는 데에 드라마의 성사 여부가 달렸다. 다행히 첫 방송 이후 시청자의 반응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방송 후 드라마 게시판에는 ‘긴박감이 넘치고 재미있다’ ‘정의가 사라진 요즘 흥미있는 소재를 다루었다’ ‘내용이나 설정이 다소 진부하지만 풀어나가는 방식이 탄탄하고 긴박감 있다’는 의견들이 올라왔다. 반면, ‘배우들의 연기가 답답했다’ ‘경찰과 검찰이 살인범을 잡기까지 과정이 너무 허술하다. 증거도 없이 살인 누명을 쓰게 되는 과정도 어설펐다’ 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AGB 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신의 저울’ 1부와 2부는 각각 8.2%와 11.2%의 시청률을 보였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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