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프리뷰] '파죽지세' 롯데, 16년 만에 9연승 달성할까
OSEN 기자
발행 2008.08.30 10: 10

그야말로 거침없는 질주이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29일 삼성을 꺾고 파죽의 8연승을 내달렸다. 4강 진출의 분수령이나 다름 없는 주말 3연전에서 1승을 먼저 얻은 롯데는 한화와 순위를 맞바꿔 3위로 복귀했다. 롯데는 30일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6년 만에 9연승(1992년 6월 2일~11일)을 달성한다. 내친 김에 2위까지 노리는 롯데는 우완 조정훈을 선발 예고했다. 2승 2패(방어율 3.08)를 기록 중인 조정훈은 올 시즌 삼성과 한 번도 대결하지 않았다. 그러나 시즌 중반 선발로 발탁될 만큼 뛰어난 구위를 보여줬다. 공격에서는 톱타자 김주찬의 방망이가 매섭다. 김주찬은 최근 5경기서 타율 3할7푼 10안타 4타점 6득점 3도루로 맹타를 휘둘렀다. 공격의 물꼬를 트는 임무를 맡은 김주찬의 상승세는 팀 공격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전반적인 플러스 효과를 얻는 셈. 전날 경기에서 롯데에 일격을 당한 삼성은 '토종 에이스' 배영수를 선발 투수로 내세워 설욕을 다짐했다. 7승 6패(방어율 4.83)를 기록 중인 배영수는 롯데전에 두 차례 등판 2승(방어율 1.64)을 따낸 바 있다. 에이스의 자존심을 걸고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겨줄 태세. 롯데가 이날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16년 만에 9연승에 성공할지 삼성이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롯데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조정훈-배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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