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수 2안타 ' 추신수, 4경기 연속 장타 행진
OSEN 기자
발행 2008.08.30 12: 06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한껏 달아오른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방망이가 또 불을 뿜었다. 8월 들어 무섭게 안타를 몰아치고 있는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추신수는 시즌 23번째 2루타 포함 4타석 2타수 2안타 볼넷 2개를 기록했다. 이날 전타석 출루를 기록하면서 추신수는 28일 디트로이트전 3번째 타석 이후 7타석 연속 출루 행진을 이었다. 또 25일 텍사스전부터 4경기 연속 장타를 기록했으며, 6일 탬파베이전부터 시작된 연속경기 출루를 19경기로 늘렸다. 이 기간 중 추신수는 3할4푼8리(69타수 24안타)를 기록했고, 절반이 훨씬 넘는 14개의 장타(2루타 10개, 3루타 1개, 홈런 3개)를 때려냈다. 좌익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거칠 것이 없었다. 28일 경기를 3연타석 안타로 마감한 그는 이날 2회말 1사 첫 타석에서 침착한 선구안으로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4회 무사 1루 2번째 타석에선 호쾌한 2루타를 기록했다. 상대 선발 펠렉스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초구 볼을 기다린 뒤 2구째 95마일(153km) 가운데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 중단을 직접 맞히는 장타를 때려냈다. 다른 구장이었으면 홈런이 될 타구였지만 프로그레시브필드 왼쪽 펜스가 높은 관계로 담장을 맞고 튀어나왔다. 시애틀 좌익수 라울 이바네스가 점프를 해봤으나 미치지 못했다. 이 순간 1루 주자 빅토르 마르티네스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아 추신수는 타점을 추가했다. 시즌 39번째 타점. 2루에 진출한 추신수는 프랭클린 구티에레스 타석 때 3루 도루를 시도했으나 아쉽게 주루사했다. 빠른 스타트를 앞세워 베이스를 훔치는 듯했지만 포수 조지마 겐지의 송구가 추신수의 다리쪽으로 정확하게 날아가 덕아웃으로 향해야 했다. 6회 1사 3번째 타석에서 이날 2번째 볼넷을 골라 나간 추신수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했다. 2사 1루에서 상대 3번째 투수 로이 코코란의 4구째 체인지업을 노려 중견수 앞으로 날카롭게 굴러가는 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맹활약으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할7푼2리(종전 0.266)으로 뛰어올랐다. 클리블랜드는 2-3으로 패해 10연승 뒤 첫 패배를 당했다. workhorse@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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