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뻐지는 비밀, 치아에도 있다
OSEN 기자
발행 2008.08.30 12: 56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 중에는 연예인들의 이목구비를 닮고 싶어 누군가의 눈매, 코, 입술로 수술해 달라는 요구를 많이 한다. 하지만 치과에서 연예인의 치아를 닮고 싶다고 말하는 사람은 본적이 없다.
사람들은 예뻐지고자 할 때 이목구비의 변화를 먼저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치아가 한 사람의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을 간과하기 때문이다. 굳이 성형을 하지 않고 치아를 고르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몰라보게 변신할 수 있다. 불편하고 오래 걸려서 교정 같은 건 꿈도 못 꾼다는 사람들, 아무도 눈치 챌 수 없을 만큼 짧은 시간 안에 변신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그 비장의 카드는 바로 라미네이트이다. 라미네이트는 얇은 도자기판이라는 뜻으로 치아의 표면을 얇게 긁어낸 후 치아 모양의 라미네이트를 그 위에 붙여주는 것이다. 비뚤고, 벌어지고, 비정상적으로 작거나 깨지는 등 여러 문제를 가진 치아를 고르게 해준다. 누렇게 변색된 치아도 영구적으로 하얗게 만들어 준다.
놀라운 것은 이 모든 치료가 단 7~10일 정도면 끝난다는 것이다. 뿌리를 움직이거나 발치가 필요한 교정이 부담스럽거나 단기간에 치아를 바꾸고 싶은 사람들에게 매우 적절한 치료법인 것이다.
요즘은 일반인들도 라미네이트 시술을 많이 하지만 사실 이 유행은 연예인들로부터 시작됐다. 더 멀리 거슬러 가면 1920년대 할리우드 스타들이 촬영 때 치아모양의 도자기 껍질을 만들어 붙인 것이 시초이다. 그러다가 1980년대에 들어와 제작과 접착 면에서 보다 기술이 발달하면서 국내 연예인들이 이용하게 됐고, 현재에 이르렀다.
화이트치과 강제훈 대표원장은 “라미네이트가 유행이다보니 많은 병원에서 라미네이트 시술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병원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의사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에 따른 치료 방향 설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전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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