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즌 11승' 한화, 4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8.08.30 19: 32

한화가 좌완 에이스 류현진의 호투 속에 지긋지긋한 4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3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호투와 김태완의 싹쓸이 2루타 등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7-2로 완승을 거뒀다. 김태균과 이범호는 각각 시즌 28호와 16호 홈런을 쏘아올려 4연패 탈출을 자축했다. 이로써 한화는 올림픽 휴식기 이후 시작된 후반기에서 천신만고 끝에 첫 승을 신고, 시즌 57승(50패)째를 올렸다. 지난 26일 대전 롯데전 이후 이어오던 4연패와 홈 4연패 사슬을 한꺼번에 끊었다. 특히 한화는 이날 5타점을 보태 역대 7번째로 1만2000타점을 돌파한 팀이 됐다. 반면 SK는 연승이 좌절돼 62승 34패가 됐지만 여전히 여유있게 단독 선두 질주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 팀의 투수진이 무너진 탓에 하루 일찍 등판한 류현진은 홈런 2방을 허용했지만 올림픽 결승전 승리투수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선보였다. 7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7삼진으로 2실점, 시즌 11승(6패)째 따냈다. 직구는 최고 145km를 찍었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를 추가, KIA 윤석민(13승), SK 김광현(12승)에 이어 다승 부문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태완은 2-1로 앞선 3회 2사 만루에서 좌중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로 팀 승리를 도왔다. 김태균은 2회 선제 솔로포(시즌 28호)를 쏘아올렸고 이범호는 8회 쐐기 투런아치(시즌 16호)를 그렸다. 한화 마운드는 5-2로 앞선 8회부터 구대성(1이닝), 안영명(1이닝)이 무실점으로 이어던져 이날 승부를 확정지었다. SK는 0-1로 뒤진 3회 이재원의 동점 솔로포(시즌 3호), 1-5로 뒤진 7회 정상호의 중월 1점홈런(시즌 6호)을 쏘아올렸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SK 선발 김원형은 2⅔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3피안타 4삼진 4볼넷으로 5실점, 시즌 4패(8승 2세이브)째를 떠안았다. 지난 4월 30일에도 2⅓이닝 동안 5실점(4자책)해 다시 한 번 한화타선에 고개를 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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