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히어로즈를 상대로 막판 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기분좋은 3연승을 올렸다. KIA는 3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0-1로 뒤진 8회말 대타 이종범의 동점 2루타와 최희섭의 역전결승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3연승을 올린 KIA는 시즌 50승 고지를 밟았고 히어로즈는 5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양팀 타선의 침묵속에 3회초 히어로즈 공격에서 균형이 깨졌다. 1사후 9번타자 김일경이 KIA 선발 이범석에게서 기습적인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이후 7회까지 양팀 선발의 호투를 앞세운 팽팽한 1-0 승부가 계속됐다. 8회말 KIA 공격에서 승부가 결판 났다. 선두타자 채종범이 사구와 폭투로 2루를 밟고 1사후 이용규의 볼넷으로 잡은 1,2루에서 대타 이종범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동점 2루타를 만들었다. KIA는 이어진 만루공격에서 최희섭이 좌익수쪽으로 잘맞은 희생플라이를 날려 3루주자를 홈에 불러들여 역전에 성공했다. 소방수 한기주는 9회초 1사후 등판, 1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을 막고 승리를 지켰다. 8회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유동훈이 승리투수가 됐다. 이범석은 7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늦게 터져 8승에 실패했다. 히어로즈 선발 김수경은 특유의 칼날 슬라이더와 절묘한 제구력을 앞세워 7회까지 KIA 타선은 단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8회 역전을 내주는 바람에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히어로즈 추가득점에 실패한 게 패인이 됐다. sunny@osen.co.kr ▲ '홍성흔 역전 결승타' 두산, LG에 8연승 행진. ▲ 이인구, "바깥쪽 직구만 노렸는데 적중". ▲ '역시 에이스' 류현진, "남은 경기 팀 전승 돕겠다". ▲ '조정훈 7이닝 2실점' 롯데, 9연승 질주…구단 최다 기록 타이. ▲ '류현진 시즌 11승' 한화, 4연패 탈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