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7이닝 2실점' 롯데, 9연승 질주…구단 최다 기록 타이
OSEN 기자
발행 2008.08.30 19: 53

롯데 자이언츠가 갈길 바쁜 삼성의 발목을 잡았다. 롯데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서 선발 조정훈의 호투와 카림 가르시아의 맹타에 힘입어 5-2 승리를 거두며 16년(1992년 6월 2일~11일) 만에 9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삼성은 에이스 배영수를 선발 출격시켰지만 이틀 연속 고배를 마셨다. 롯데는 1회 2사 1,2루서 카림 가르시아의 우전 적시타로 가볍게 1점을 먼저 얻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2회 선두 타자 김창희의 우익수 쪽 2루타에 이어 박석민의 희생 번트로 1사 3루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현재윤의 내야 안타로 1-1 동점에 성공한 뒤 김재걸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트려 2-1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삼성의 승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롯데는 3회 2사 후 조성환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이대호의 볼넷과 상대 투수의 폭투로 만든 1,3루서 가르시아의 중전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2로 맞선 롯데의 4회말 공격. 선두 타자 손광민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이원석이 좌전 안타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무사 1,3루 역전 찬스. 그러나 박기혁과 김주찬이 잇달아 내야 플라이로 아웃돼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타석에 들어선 이인구는 삼성 두 번째 투수 권혁과의 대결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4-2 역전 성공. 롯데는 4-2로 앞선 5회 선두 타자 가르시아가 권혁의 124km 커브를 그대로 당겨쳐 110m 짜리 우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시즌 27호 홈런. 선발 조정훈은 7이닝 8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3승(2패)을 거뒀다. 가르시아는 4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3⅓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7번째 고배를 마셨다. 특히 2006년 6월 1일 이후 롯데전 4연승 행진도 마침표를 찍었다. what@osen.co.kr ▲ 선동렬, "코르테스, 국내 타자 압도할 수준 아니다". ▲ 이인구, "바깥쪽 직구만 노렸는데 적중". ▲ 이종범 동점타, 최희섭 역전희생타…KIA 3연승. ▲ '류현진 시즌 11승' 한화, 4연패 탈출. ▲ '역시 에이스' 류현진, "남은 경기 팀 전승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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