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구, "바깥쪽 직구만 노렸는데 적중"
OSEN 기자
발행 2008.08.30 20: 38

"왼손 투수에 자신 있었다. 권혁이 변화구 컨트롤이 좋지 않아 바깥쪽 직구만 노렸는데 적중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이인구(28)가 천금 같은 적시타를 터트리며 팀의 9연승 행진에 이바지했다. 이인구는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 중견수 겸 2번 타자로 선발 출장, 2-2로 맞선 4회 역전 2타점 적시타를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2-2로 맞선 롯데의 4회말 공격. 손광민의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 이원석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박기혁, 김주찬이 각각 1루수 뜬공과 2루수 플라이로 아웃돼 역전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다. 그러나 타석에 들어선 이인구는 삼성 두 번째 투수 권혁과 볼 카운트 1-1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3루까지 안착한 이인구는 주먹을 불끈 쥐며 기쁨을 표현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이인구는 "타격감은 좋은데 자꾸 조급해지고 서두려는 습관 때문에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마음가짐이 중요한데 잘 추스리면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림픽 휴식기 때 연습 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른 이인구는 "연습경기에서 타격감이 너무 좋았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못치면 어쩌나 걱정했었다"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지난해 강병철 전 감독의 변함없는 믿음으로 꾸준한 출장 기회를 보장 받았으나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 해외 전훈 캠프 명단에서 제외되고 전반기 대부분 2군에서 머물렀던 이인구는 "2군에 있을때 정영기 감독님이 근성과 집중을 강조했다. 거기에 맞춰 야구하다보니 습관이 돼버렸다. 어렵게 기회를 잡았으니 잡초근성으로 끝까지 살아남겠다"고 힘줘 말했다. what@osen.co.kr ▲ '조정훈 7이닝 2실점' 롯데, 9연승 질주…구단 최다 기록 타이. ▲ 이종범 동점타, 최희섭 역전희생타…KIA 3연승. ▲ '홍성흔 역전 결승타' 두산, LG에 8연승 행진. ▲ '류현진 시즌 11승' 한화, 4연패 탈출. ▲ '역시 에이스' 류현진, "남은 경기 팀 전승 돕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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