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코 1골 1도움' 인천, 대전에 2-1 승
OSEN 기자
발행 2008.08.30 21: 01

보르코의 맹활약에 인천이 승리의 찬가를 불렀다. 인천은 30일 오후 7시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7라운드에서 보르코와 드라간의 연속골에 힘입어 대전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은 7승 5무 5패 승점 26점으로 선두권 추격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인천은 라돈치치를 중심으로 방승환과 보르코 그리고 이준영이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대전의 골문을 두들겼다. 인천은 전반 보르코와 드라간의 연속골을 잘 지켜내며 정규리그 2연승을 내달렸다. 대전은 종료 직전 박성호가 만회골을 터트린 데 만족해야 했다. 인천은 라돈치치를 공격 선봉에 세웠고 방승환과 보르코 그리고 이준영이 2선에서 공격을 조율했다. 드라간과 김혁 그리고 전재호가 중원 장악에 나섰고 수비는 임중용을 축으로 안재준과 안현식이 단단한 스리백을 선보였다. 이에 맞서 대전은 박성호를 원톱으로 내세운 가운데 한재웅과 김길식이 좌우 측면에서 활발히 움직였다. 여기에 바우텔이 중앙에서 공격을 지휘했고 권집과 이동근이 그 뒤를 받쳤다. 수비는 강선규, 부영태, 민영기, 우승제가 포백으로 나섰다. 기선을 제압한 것은 인천이었다. 인천은 전반 11분 대전의 수비가 흔들린 틈을 타 보르코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공중볼을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한 최은성 골키퍼의 실책과 그 틈을 노린 이준영의 로빙패스가 결정적이었다. 기세가 오른 인천은 2분 만에 드라간이 다시 한 번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의 주인공 보르코와 드라간의 완벽한 호흡 속에 만들어진 작품이었다. 두 골을 내준 대전은 좌우 측면 돌파로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지만 오히려 인천의 역습에 고전해야 했다. 전반 24분 보르코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며 라돈치치에게 연결한 일대일 찬스를 막아냈다는 것이 대전으로서는 다행일 따름이었다. 후반 들어 대전은 부상에서 복귀한 셸미르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정적이던 중앙 공격이 살아난 대전은 몇 차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어내며 인천의 골문을 두들겼다. 특히 후반 29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한 셸미르의 움직임은 인천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대전은 종료 직전 혼전 속에 몸을 던진 박성호의 헤딩골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대전이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경기는 인천의 2-1 승리로 끝났다. ■ 30일 전적 ▲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 2 (2-0 0-1) 1 대전 시티즌 △ 득점 = 전 11 보르코(인천) 전 13 드라간(인천) 후 45 박성호(대전) stylelomo@osen.co.kr ▲ 보르코, "K리그 적응 끝났다". ▲ '최다골 타이' 우성용, "신기록도 필드골로". ▲ 장외룡, "2005년의 인천에 가까워졌다". ▲ 한동원, "올림픽 출전 꿈 버리지 않겠다". ▲ 김학범, "이동국 무득점 크게 걱정 안해".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