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골 타이' 우성용, "신기록도 필드골로"
OSEN 기자
발행 2008.08.30 21: 40

'최다골은 필드골로 넣겠다'. 우성용(35, 울산)이 K리그 개인 최다골 타이기록을 작성했다. 우성용은 30일 울산 문수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대구 FC와의 경기에 교체 출전해 후반 44분 골을 집어넣으며 114골을 기록했다. 이는 김도훈이 가지고 있던 최다골 타이기록이다. 이로써 우성용은 한 골만 더 추가하면 K리그 개인 통산 최다골을 기로가게 된다. 경기가 끝난 후 우성용은 "최다골은 필드골로 넣겠다" 고 말했다. 그는 "항상 마음 속에 타이 기록과 신기록은 페널티킥이 아닌 필드골로 세우고 싶었다" 고 밝혔다. 다음은 우성용과의 일문일답. - 최다골 타이 기록을 세웠다. 소감은. ▲ 감독님이 홈에서 200승을 한 것을 축하 드리고 싶다. 우리도 오늘 승리로 정규리그 상위권을 유지하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 현재 몸상태는 어떤가. ▲ 지난 7월 1일 수술한 후 2달째다. 주위에서는 너무 빨리 게임에 뛰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는데 최다골이 걸려있기에 욕심을 냈다. 몸은 60% 정도로 올라왔다. 오늘 이후 2주 정도 휴식이 있기 때문에 문제 없다. - 최다골 기록에 대해 의식하고 있었나. ▲ 주위에서 의식하지 말라고 얘기하는데 이 기록이 향후 10년 동안은 깨지지 않을 대기록이기 때문에 의식이 되더라. 하지만 무릎 수술을 한 후 마음을 비운 상태에서 돌아왔다. 재활하면서 휴식기도 되었고 마음을 다잡는 데 도움이 되었다. - 김정남 감독의 200승에 도움을 주었는데. ▲ 김호 감독님이 먼저 200승을 했기 때문에 아쉬웠다. 우리 감독님이 먼저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저번 경기는 성남이라는 강호였는데 오늘만큼은 꼭 이기자라는 생각이었다. - 최다골에 대한 욕심이 있을 듯한데. ▲ 개인적으로는 기록을 세울 때는 페널티킥이 아닌 필드골로 넣고 싶다. 겨울 동계 훈련하면서 꼭 타이 기록과 신기록은 필드골로 넣고 싶다고 말했는데 오늘 타이골은 필드골로 넣었기 때문에 기록 세우는 날도 발이든 머리든 필드골로 넣겠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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