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외룡, "2005년의 인천에 가까워졌다"
OSEN 기자
발행 2008.08.30 21: 42

장외룡 감독이 팀의 성장세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인천은 30일 오후 7시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17라운드에서 보르코와 드라간의 연속골에 힘입어 대전을 2-1로 물리쳤다. 비록 종료 직전 박성호에게 만회골을 내주긴 했지만 인천은 경기 내내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장외룡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홈에서 이겨 기쁘다. 이른 시간에 두 골이 터지며 쉬운 경기를 풀어갔다. 전체적으로 공격부터 수비까지 만족할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며 흥분을 숨기지 못하는 인상이었다. 장외룡 감독의 찬사는 지난 23일 포항전에 이어 2경기 연속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보르코에게 이어졌다. 그는 "보르코가 골을 넣었다는 사실보다 골을 만들어냈다는 데 기쁘다. 이제 보르코의 성장으로 인천은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장외룡 감독은 단단한 수비를 선보인 스리백에 "임중용을 중심으로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았다. 비록 두 경기 연속 종료 직전에 실점하는 실수를 범했지만 조금만 더 집중력을 보인다면 문제없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이날 승리로 인천은 6위 포항과의 승점차를 2점으로 늘리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이에 대해 장외룡 감독은 "아직 6강을 말하기에는 이르다. 9월까지 지금의 위치를 지킨 후에나 6강을 언급할 수 있다"면서도 "분위기는 어느 정도 물이 올랐다. 2005년에 비하면 조금 아쉽지만 당시의 느낌이 선수들에게 풍긴다"고 전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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