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켓 다음주 복귀, 보스턴 '천군만마'
OSEN 기자
발행 2008.08.31 05: 38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오른 어깨 염증으로 부상자명단(DL)에 등재된 보스턴 레드삭스 에이스 조시 베켓(28)이 다음주에 복귀한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정상을 향해 움직이는 보스턴으로선 천군만마나 다름 없다. 어깨 통증으로 한동안 투구를 중단한 베켓은 전날 플로리다주 펜사콜라의 제임스 앤드루스 박사 집무실을 찾아 검진을 받았다. 진찰 결과 특별한 부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을 만큼 어깨 상태가 깨끗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보스턴은 다음주면 베켓을 선발투수로 다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DL에 올랐지만 19일자로 소급 적용된 만큼 다음주 중 복귀에는 문제가 없다. 현재로선 다음달 6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테오 엡스틴 보스턴 단장은 전날 양키스전을 마친 뒤 베켓이 앤드루스 박사와 만나 정밀 진단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때문에 보스턴 구단 주위에서는 베켓의 어깨 상태가 심상치 않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팽팼지만 불과 하루 만에 위기감은 근거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 지난해 20승7패 방어율 3.27로 보스턴이 2004년에 이어 3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 데 결정적 공헌을 한 베켓은 올 시즌 11승9패 방어율 4.34로 주춤하다. 하지만 큰 경기에서 유독 강한 데다 어깨 상태도 정상으로 드러남에 따라 보스턴은 큰 힘을 얻게 됐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탬파베이에 4.5경기차 뒤져 있는 보스턴은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선 선두를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2위 미네소타에 2.5경기차로 쫓기고 있어 9월 한 달간 집중적인 승수 쌓기가 절실하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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