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지간 이미숙-조민기, 알고보면 다정한 오누이?
OSEN 기자
발행 2008.08.31 11: 43

MBC TV 특별기획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원수 지간으로 나오는 이미숙과 조민기가 실제로는 둘도 없는 오누이처럼 다정한 사이라고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에덴의 동쪽’에서 양춘희(이미숙 분)와 신태환(조민기 분)은 서로가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원수 지간이다. 두 사람은 ‘큐’사인만 떨어지면 치가 떨릴 정도로 저주하는 사이지만 촬영이 끝나면 연기자 선후배로서 서로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는 사이로 유명하다. 조민기와 드라마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이미숙은 조민기에 대해 “신태환 역할이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고, 그가 아니면 빛이 나지 않는 역할”이라며 “집중력이 무척 좋은 배우며, 선량한 실제 성격이 가식이 아닐까 착각할 정도로 악한 연기를 잘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조민기는 “이미숙 씨가 친 누나처럼 가깝게 느껴진다. 평소 멜로드라마를 꼭 함께 해보고 싶은 연기자였고, 이번에 함께 연기를 할 수 있어 큰 행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덴의 동쪽’에서 양춘희는 신태환만 만나면 반드시 복수할 것이라며 저주를 퍼붓고 그 감정은 두 아들 동철(송승헌 분) 동욱(연정훈 분)에게까지 전이돼 양가의 씻을 수 없는 원한으로 발전한다. 1960년대에서 2000년대의 탄광촌을 배경으로 두 남자의 사랑, 복수 등 결코 헤어날 수 없는 엇갈린 운명을 그린 ‘에덴의 동쪽’은 매주 월, 화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