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23, FC 서울)이 프랑스 리그 1 소속의 AS 모나코와 계약기간과 이적료 등 최종조율을 위해 출국했다. 박주영은 31일 아침 인천공항을 통해 에이전트인 텐플러스스포츠 이동엽 대표와 서울 구단 관계자와 함께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박주영은 주전 경쟁에 대해 묻자 "어떤 선수가 있든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보여주겠다"며 "아직 결정된 것은 아니라서 그 생각까지는 못했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동엽 대표는 "큰 틀은 잡았고 세부적인 사항을 합의하러 간다. 현지시간으로 31일 메디컬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다"며 이적이 성사 단계임을 시사했다. 계약기간과 이적료에 대해서도 "외신 보도(이적료 200만 유로, 계약기간 3~4년)가 맞다. 구단은 4년을 원하고 있다"며 마무리 단계임을 밝혔다. 사인만 남아 출국하는 걸로 봐도 되냐는 물음에도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이적동의서를 받기 위해 대한축구협회와 미리 이야기도 마쳤다"고 밝힌 이동엽 대표는 "이적동의서를 보내오면 프랑스축구협회가 즉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고 밝혔다. 또한 "(박)주영이가 아직 홈 팬들에게 인사를 하지 못했다. 5일쯤 입국해서 6일 홈경기에서 인사를 하게 될 것 같다"며 입국 후 일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