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에 만족한다. 4년 뒤에는 금메달을 획득하도록 노력하겠다". 2008 베이징올림픽 여자 펜싱 플뢰레 은메달리스트 남현희(27, 서울시청)는 31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아디다스 올림픽 선수단 환영식 행사'서 "나름대로 노력을 많이 해서 결과는 은메달이지만 만족스럽다. 4년 뒤에는 금메달을 획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선 올림픽이라는 무대가 끝나서 이제 쉬어야겠구나 생각했다"며 "경기는 한 것 같은데 연습하고 돌아온 기분이었다"고 올림픽 경험에 대해서 설명했다. 특히 남현희는 메달을 깨무는 사진으로 인터넷을 달구었다. 신영일 MC가 남현희에게 메달 맛이 어떠냐고 묻자 "메달 맛이 쇠맛이던데요"라며 솔직하게 대답했다. 한편 갈비뼈 부상으로 남자 유도 74kg급에서 은메달에 획득한 왕기춘(20, 용인대)은 "많이 아쉬웠다. 국민여러분이 많이 위로해줘서 상처를 빨리 씻을 수 있게 됐다.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한다. 런던 올림픽에서는 내가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여자 유도 78kg급 동메달리스트 정경미(23, 하이원)는 업어치기 달인이라는 별명에 대해 묻자 "주특기다. 그것마저 못하면 안 되지 않을까요. 차근차근 런던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 펜싱 플뢰레 16강전에서 15-14로 아쉽게 패해 메달 획득에 실패한 최병철(27, 화성시청)은 "1점차로 아쉽게 졌다. 나를 이긴 선수가 은메달을 땄다. 메달을 빼앗긴 듯한 기분이라서 아쉽다.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