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감독, 이대호-강민호 '컨디션 조절' 위해 나섰다
OSEN 기자
발행 2008.08.31 18: 06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이 '금메달 리스트' 이대호(26)와 강민호(23)의 컨디션 조절을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올림픽 야구 대표팀에 참가한 이대호와 강민호는 사상 첫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뤘으나 각종 행사 참가로 피로가 누적된 상태. 이대호와 강민호는 31일 사직 삼성전이 끝난 뒤 오는 1일 오전 서울 호텔신라에서 열리는 야구 대표팀 축하 리셉션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로 이동할 예정. 소속 구단에 복귀한 뒤 하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셈이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대호의 수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26일 대전 한화전부터 4번 지명 타자로 기용했고 주전 포수 강민호는 경기 전 훈련 명단에서 제외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대호와 강민호는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된 뒤 쉴 기회가 없었다. 이대호는 체력 부담 때문에 지명 타자로 출장시키고 강민호는 매경기 포수로 경기에 나서 경기 시작 1시간 전까지 오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강민호는 후반기 5경기서 타율 1할6푼7리(18타수 3안타) 2타점에 그쳤다. 대표팀에 참가한 뒤 단 하루도 쉬지 못한데다 체력 소모가 심한 포수라는 포지션을 맡고 있어 체력적인 부담은 더욱 크다. 특히 1일 야구 대표팀 축하 리셉션이 끝난 뒤 모교(포철공고)의 축하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포항으로 이동해야 한다. 로이스터 감독은 "강민호는 욕심이 많아 오버해서 훈련하는 경우도 많다"며 "내가 많이 쉬게 해주는 것도 아니니 최대한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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