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페넌트레이스 경기수 늘려야"
OSEN 기자
발행 2008.08.31 18: 20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양준혁(39, 삼성)이 페넌트레이스 경기수를 늘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준혁은 31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현재 페넌트레이스 126경기에서 133경기로 늘려야 한다"며 "7경기가 늘어나더라도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담은 거의 없다"고 강조했다. 지난 1982년 프로야구 원년 80경기를 치른 뒤 최대 133경기까지 확대됐지만 2004년 병역 파동 이후 선수들이 대거 입대하는 바람에 2005년부터 126경기로 축소된 바 있다. 양준혁은 "야구의 꽃은 홈런이다. 126경기로 축소된 뒤 한 시즌 홈런 40개가 나오지 않는다. (이)승엽이가 2003년 홈런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것도 경기수가 많았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엽(32, 요미우리)은 2003년(133경기) 56개의 아치를 쏘아 올리며 아시아 한 시즌 최다 신기록을 수립했다. 126경기로 축소된 2005년부터 40홈런은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2005년 홈런왕에 오른 래리 서튼(당시 현대)의 35홈런이 최다 기록. 양준혁은 경기수의 증가로 2군 선수들의 1군 승격 기회도 늘어난다고 주장했다. "지금보다 많은 경기를 치러 선수 1명이 전 경기를 소화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경기수가 늘어나면 그만큼 2군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준혁은 "지금보다 경기수가 늘어난다면 야구장을 찾는 관중수도 그만큼 증가해 600만 관중 돌파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본프로야구는 한시즌 144경기, 미국은 162경기다. what@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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