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에 출전하는 3장의 태극마크를 놓고 150명의 선수들이 경쟁한 한국지역 선발전은 집념의 올드게이머 이형주(24, MTW)가 하루 11경기를 치르는 사투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형주는 31일 서울 신정동 곰TV 스튜디오서 열린 '2008 워크래프트3 래더토너먼트' 한국지역 결선 결승전서 '최강 오크' 박준(22, SK게이밍)을 결승 2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제압하며 한국대표 선발전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형주는 2003년 WCG 국가대표 선발 이후 5년만에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기쁨을 누렸다. 오는 10월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2008 블리즈컨 세계 대회 한국대표 선발을 겸해서 치러진 이번 결선은 3전 2선승제의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방식으로 진행됐다.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은 첫 번째 경기에서 진 선수들이 패자 대진을 구성하고 승자들은 기존 대진표로 진행하며 동일한 방식으로 계속 진행해 승자 대진과 패자 대진의 최종 승자가 최후의 승자를 가른다. 이형주의 경우 승자 결승서 박준에게 0-2로 패하며 패자 결승으로 밀렸지만 김성식을 2-1로 누르고 최종 결승에 올라갔다. 최종 결승서도 박준을 2-1로 누르고 결승전 2세트까지 끌어내며 2-1로 승리. 최후의 승자가 됐다. 이형주는 최강 오크로 불리는 박준의 강력한 공격에 결승전 2세트 1라운드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발빠른 블레이드 마스터의 견제에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이형주는 2세트부터 박준의 빈틈을 찌르는 전략으로 역전을 발판을 마련했다. 다수의 드라이어드와 클러 조합을 선택한 이형주는 끊임없는 소모전으로 박준의 특기인 견제를 원천적으로 봉쇄 박준의 본진 지역을 제압하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세트서도 초반 박준의 치프텐 영웅의 쇼크웨이브에 위기를 맞았지만 침착하게 메스탈론 체제로 버텨냈다. 다수의 탈론과 힐링스크롤을 구입한 이형주는 엘리전 양상으로 치달은 전투서 일꾼인 위습을 미리 산개하는 전략적인 모습으로 짜릿한 역전승리를 거두며 한국 지역 챔프의 영예를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이형준은 미화 3000달러의 우승상금과 블리즈컨 세계대회 결승 진출권을 부상으로 수여받았고, 2위 박준과 3위 김성식은 각각 2000달러, 1000달러의 상금과 블리즈컨 출전권을 상금으로 받아냈다. 이들 3명은 오는 10월에 열리는 블리즈컨 워크래프트3 2008 토너먼트 세계 결승에 참가해 한국 워크래프트3의 실력을 세계에 보여준다. ◆ 2008 워크래프트3 래더토너먼트' 한국지역 결선 결승전. ▲ 박준(오크, SK게이밍) 1-2 이형주(나이트엘프, MTW). 1세트 박준(오크, 1시) 승 이형주(나이트엘프, 7시). 2세트 박준(오크, 12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