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의 제목이 드라마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SBS 주말극 ‘행복합니다’가 30%에 이르는 자체 최고 시청률로 ‘행복한 종영’을 맞이했다. 1일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31일 방영된 ‘행복합니다’(김정수 극본, 장영우 연출) 최종회는 29.9%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 동안 보인 시청률 중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이날 최종회에서는 그 동안 따뜻한 가족애를 그려 온 김정수 작가의 작품답게 진정한 행복을 찾아 머나먼 여정을 떠난 주인공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권투 시합에서 연인을 잃었던 애다(이은성 분)는 박회장(길용우 분), 쫑아(신다은 분)와 함께 히말라야 등정 길에 오르고, 준수의 새엄마 한 여사의 뒤늦은 임신 소식과 더불어 상욱(이종원 분)과 지숙(채영인 분)의 재회, 준수(이훈 분)와 서윤(김효진 분) 부부의 2세 만들기 등이 드라마의 대미를 장식했다 . 한편, 그 동안 편법적으로 회사 주식을 매각하면서 회사를 곤경에 빠트린 하경(최지나 분)은 사내 법조팀의 추적으로 인해 비리가 밝혀지게 됐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가족과 사랑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하게 한 드라마다’ ‘서민과 상류층의 조화를 잘 그려냈다’ ‘행복이 무엇인가라는 메시지를 정확히 던진 드라마’라는 등의 의견들이 올라왔다. 반면, ‘내용이 진부했다’는 의견도 눈에 띄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