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 유재석(36)의 파워가 위력적이다. SBS TV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가 그 이름처럼 화려하게 떠 버린 덕에 유재석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졌다. ‘일요일이 좋다’는 ‘X맨’ 이후 좀처럼 제 자리를 잡지 못하고 헤맸던 프로그램이라 ‘패밀리가 떴다’의 성공은 다시금 유재석을 돌아보게 한다. ‘패밀리가 떴다’는 31일 방송분 시청률이 무려 20.0%(이하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기준)를 찍었다. 주간 시청률 전체 6위에 해당되는 성적이면서 예능 프로그램 중에서는 1위의 기록이다. 예능 프로그램의 선두주자로 군림해 왔던 MBC TV ‘무한도전’보다 한참이나 앞선 성적이다. ‘무한도전’은 14.9%로 전체 14위에 올랐다. 이 ‘무한도전’ 또한 유재석이 중심에 있는 프로그램이다. 뿐만 아니라 목요일 심야에 방송되는 KBS 2TV ‘해피투게더3’은 16.1%를 기록해 전체 10위에 올랐다. 수치로만 따지면 ‘무한도전’보다 좋은 성적이다. 월요 심야 예능 3파전에 뛰어들고 있는 MBC TV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까지도 최근 성적이 좋다. 지난 주 시청률은 12.6%로 전체 19위였다. 결국 유재석이 이끄는 지상파 방송 3사의 예능 프로그램 4개는 시청률이 모조리 20위 권에 등록된 셈이다. 또한 네 프로그램의 시청률 합계는 63.6%에 이른다. 유재석과 쌍벽을 이루며 경쟁하는 강호동(38)은 ‘야심만만-예능 선수촌’의 부진이 마음에 걸린다. ‘무릎팍 도사’가 포함된 MBC TV ‘황금어장’이 15.0%, ‘1박 2일’이 있는 KBS 2TV ‘해피선데이’가 14.8%로 각각 13위와 16위에 올랐다. 이어 SBS TV ‘놀라운대회 스타킹’이 12.5%로 20위에 랭크됐는데 ‘야심만만-예능선수촌’은 8.5%로 50위권에도 오르지 못했다. 강호동의 경우 인기 코너들이 독립 편성 돼 있지 않아 시청률 수치면에서는 손해를 많이 보고 있다. 따라서 유재석이 이끄는 프로그램들과 단순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야심만만-예능 선수촌’의 부진은 많이 아쉽다. 물론 유재석도 ‘X맨’ 이후 선보인 ‘하자고’나 ‘옛날 TV’ ‘기적의 승부사’ 등에서 오랜 시간 고전했다. 결국 ‘패밀리가 떴다’에서 유재석이 해낸 것처럼 강호동의 ‘야심만만’도 살아나기를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100c@osen.co.kr SBS '일요일이 좋다'의 '패밀리가 떴다' 방송 장면 캡처.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