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할 줄만 알았던 영구치, 그러나 영구치는 여러 가지 이유로 우리에게 작별을 고한다. 영구치를 잃게 되는 원인으로는 각종사고, 심각한 충치, 치주질환, 노화 등이 있다. 이렇게 다양한 이유로 떠나간 치아는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빈 공간을 채워주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잘 보이지 않는 안쪽 어금니를 상실하였을 경우, 반대쪽 어금니가 남아있기 때문에 치료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빈 공간을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한쪽이 없으면 반대쪽으로, 이 없으면 잇몸으로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치아가 빠져나간 빈 공간을 그냥 방치하게 되면 치아 상실에 이은 제2, 제3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멀쩡한 치아손상에 안면 비대칭까지...
한쪽부분의 치아를 상실하면, 당연히 멀쩡한 반대쪽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 그렇게 될 경우 과도하게 많이 사용된 반대쪽 치아마저 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하고 금방 손상될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치아가 빠져나간 빈 공간 쪽으로 저작력이 작용하여 양옆의 치아가 움직이게 되고, 결국에는 치아사이가 벌어져 치아건강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심미적으로도 좋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이렇게 한쪽으로만 씹는 습관이 계속될 경우 위, 아래턱의 위치가 맞지 않는 안면비대칭이 올 수 있다. 안면비대칭이 심해지면 겉보기에도 얼굴의 중심선이 맞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가 된다. 이렇듯 빈공간을 그냥 두는 것만으로도 건강상, 외관상으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므로, 치아를 상실했다면 조속히 보철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 임플란트, 기능성과 심미성 모두 1등!
석플란트치과병원 김현태 원장은 “영구치를 대신해줄 보철술로 임플란트 시술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틀니나 브릿지 등이 있지만, 임플란트가 다른 보철술보다 저작력이 뛰어나며, 모양과 색깔 또한 자연치아와 매우 흡사해 기능성이나 심미성면에서 만족도가 높아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라고 전한다.
그리고 “임플란트는 턱뼈에 인공치근을 심은 후, 이것이 뼈에 고정되면 그 위에 치아모양의 보형물을 맞춤 제작하여 씌우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렇게 식립한 임플란트의 수명은 얼마나 관리를 잘하느냐에 따라 몇 년에서 수십 년까지 크게 달라진다. 그러므로 구강위생상태를 항상 청결히 하고,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하여 임플란트 및 구강건강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좋다.” 라고 전한다.
치아 상실은 경제적으로나 시간적으로 타격을 주는 문제다. 하지만 이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멀쩡한 치아의 수명단축, 안면비대칭과 같은 문제들이 연이어 발생하여 사면초가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러므로 치아가 빠져나간 빈자리를 비워두지 말고 조속히 보철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겠다.
[OSEN=생활경제팀]osensta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