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육 신임 KBL 총재, "자생력 키우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9.01 11: 16

새로 KBL을 맡은 전육(62) 제6대 총재가 새로운 출발을 예고했다. 언론인 출신인 신임 전육 총재는 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서 "KBL의 홍보 효과와 수익을 늘릴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자생력 확보를 통해 한국 농구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내뱉었다. 전 총재는 "적자를 줄인다는 것 보다는 농구 환경을 개선해 투자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토토의 경우도 프로농구 팬들의 충성도가 가장 높았다.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홀로 설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전육 총재는 현재 한국의 농구 현실에 대해 정확하게 판단을 하고 있었다. 자생력을 키우는 문제와 국내 농구 경쟁력의 발전을 기하는 것에 대해 현실적인 감각을 갖고 있었다. 전육 총재는 "프로의 뿌리가 아마추어이다. 아마추어와 프로간의 정서적으로 융합이 되기 어렵지만 궁극적으로는 노력과 소통으로 해결할 수 밖에 없다"면서 "아마추어 농구를 육성 발전시키는 데 KBL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아끼지 않고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한국 농구의 침체의 원인으로 지적된 외국인 선수문제에 대해 전 총재는 여러 가지 방향에서 검토한 뒤 계속적인 변화를 추구하겠다고 전했다. 전 총재는 "축구보다 외국인 선수들의 영향이 큰 것이 농구라고 생각한다.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면서 "어떤 제도도 완벽하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계속적인 변화를 통해 새로운 방법을 찾아 가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한 전육 총재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11년 8월말까지다. 10bir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