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에 복귀한 조재진(27, 전북)이 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조재진은 1일 파주 NFC에 소집된 대표팀에 합류해 "10일 북한전은 월드컵을 가기 위한 첫 출발이다. 열심히 해서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장염으로 인해 기량을 발휘하지 못해 대표팀에서 제외됐던 조재진이 오랫만에 승선한 대표팀에 강한 의지를 불태운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조재진은 자신의 기량 저하를 지적한 허정무 감독에 정면으로 반박하며 대표팀에서의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재진은 "허정무 감독님과 (대표팀 선발에 대해)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표팀에 선발된 만큼 이기는 경기를 하고 싶다. 골도 넣고 싶은 욕심이 있는 것도 당연하다"고 미소를 지었다. 조재진은 자신에게 쏠리는 관심에 부담스러우면서도 2004 아테네올림픽 멤버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다는 사실에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박지성 박주영 같은 주축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빠졌다. 내가 들어간다고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이유다. 그러나 남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아테네올림픽 멤버들이 많아 나 자신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 한편 조재진은 대표팀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 "내가 이끌 부분은 많지 않다. (김)남일이 형이 있으니 고참의 임무보다는 공격수 본연의 역할을 매진하고 싶다. 대표팀에 오고 싶었던 절실한 마음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