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영, 이운재에 주눅들지 않고 '신들린 선방'
OSEN 기자
발행 2008.09.01 12: 29

'신예 수문장' 이범영(19, 부산)의 꿈이 영글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는 지난 8월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17라운드 수원 삼성과 원정경기서 전반 추가시간 정성훈이 프리킥 선취골을 뽑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수원의 김대의에게 동점골 중거리슛을 얻어맞고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최하위 탈출에 성공한 부산은 신예들의 성장으로 승리의 아쉬움을 대신했다. 특히 골키퍼 이범영은 폭발적인 공격력을 자랑하는 수원을 상대로 선방쇼를 펼치며 황선홍 감독을 흐믓하게 만들었다. 2007년 드래프트서 2순위로 부산에 지명돼 올해 신갈고을 졸업하고 입단한 이범영은 부산에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2007년 U-18 청소년 대표를 시작으로 U-20 청소년 대표에도 선발되는 등 엘리트 코스를 차곡차곡 밟아가고 있는 유망주. 194cm의 장신으로 골키퍼로서 이상적인 체격조건을 지니고 있으며 순간적인 방어 능력도 뛰어난 이범영은 어느덧 부산의 주전 골키퍼로 성장하게 됐다. 특히 지난 7월 23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풀햄과 경기서 최고의 활약을 마치며 기대감을 높였다. 당시 풀햄 로이 호지슨 감독은 이범영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는 등 능력을 인정했다. 또 17라운드서 국내 최고의 골키퍼인 이운재(35, 수원)와 대결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그만큼 잘할 수 있는 자신감까지 갖춘 모습을 보인 것. 신예들의 활약으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부산서 이범영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기대된다. 10bird@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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