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26, 제니트)이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김동진에게 이번 월드컵 최종 예선은 특별하다. 자신이 주역이 아니었던 2006 독일월드컵의 아쉬움을 털어낼 기회이자 2008 베이징올림픽의 아픔을 씻어낼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1일 파주 NFC에 소집된 대표팀에 합류한 김동진의 첫 마디도 "베이징올림픽의 실패로 어두워진 분위기를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으로 털어내고 싶다"였다. 김동진은 "월드컵 진출에 힘이 되고 싶다. 첫 경기부터 잘 준비한다면 본선 진출의 길을 열릴 것이다. 올림픽이라는 큰 대회를 뛰고 왔지만 늘 하던 데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동진은 이번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기대되는 김치우와의 주전 경쟁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김)치우가 최근 2경기 연속 골 등 맹활약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결국 이번 대회에서도 긴장의 끈을 풀 수 없는 이유다. 그러나 치우의 활약에 긴장하기 보다는 좋은 자극의 계기로 삼아 더욱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