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을 앞두고 대표팀에 합류한 이호(24, 제니트)가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호에게 이번 월드컵은 소중한 기회이면서 동시에 새로운 도전이다. 지난 2006 독일월드컵을 발판으로 러시아 무대에 진출했듯 이번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주전 자리를 되찾고 본선에 나가 더 큰 무대로 나가려고 벼르고 있다. 소속팀 제니트에서 출전보다는 벤치를 지키는 일이 많았던 이호가 1일 파주 NFC에 소집된 대표팀에 합류해 "허정무 감독님이 고민 끝에 발탁하셨다는 것을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말한 것도 같은 이유다. 이호는 대표팀 발탁에 대한 부담과 동시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소속팀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팀에 선발된 것이 부담스럽지 않으면 거짓말이다. 머릿속이 복잡하지만 소속팀 경쟁으로 얻은 경험을 살려 성장하고 싶다. 이번 월드컵을 그 기회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호는 자신의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경기감각 저하에 대해 "나 자신도 우려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운동을 쉰 것이 아닌 만큼 꾸준히 노력하면서 대표팀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