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탈출을 간절히 원하고 있는 호비뉴(22)가 첼시행을 호소했다. 호비뉴는 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거취 문제를 놓고 기자회견을 열어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는 변함이 없다. 나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첼시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그동안 호비뉴는 첼시로 떠나기 위해 레알 마드리드에 이적을 요구해왔다.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영입을 위해 호비뉴를 이적 제안에 포함시키면서 시작된 일이다. 이에 격분한 호비뉴는 첼시 이적을 선언했고 첼시가 적극적인 영입 의사 표명을 하며 이적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여기에 레알 마드리드가 호비뉴의 이적 가능성을 표명하며 호비뉴의 첼시행은 눈앞에 있는 듯했다. 그러나 산티 카솔라와 다비드 비야 영입에 모두 실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호비뉴의 이적보다는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호비뉴는 "나는 5월부터 재계약을 요구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이를 무시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영입을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떤 보강도 어려워진 지금은 날 풀어주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호비뉴는 "라몬 칼데론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좋은 오퍼가 있다면 이적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그러나 첼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적은 진전되지 않는다"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호비뉴의 기자회견 직후 클럽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선수 측이 일방적인 계약 파기를 요구한다면 그것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그러나 호비뉴를 팔 생각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며 "만약 호비뉴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고 싶다면 1억 5000만 유로(약 2400억 원)를 지불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stylelomo@osen.co.kr
